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을 두고 다른 후보자들의 추가 ‘낙마’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김인철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덕수(국무총리) 정호영(보건복지부) 한동훈(법무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검증이 끝나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내각 후보자들의 의혹을 거론했다.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의 ‘아빠 찬스’ 의혹을 나열한 뒤 “청년들은 아빠 찬스 앞에 절망한다. 이쯤 되면 윤석열 내각이 아니라 ‘아빠의 힘 내각’”이라며 “이런 인사들을 끝내 강행하려 든다면 민심에 맞서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동안 본인과 아내, 딸, 아들 등 가족 모두가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며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던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자가 됐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