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의 전국 주요 도시 순회 행보를 두고 “대통령은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이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인수위는 민생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민생문제 해결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1000만원 피해 보상은 교묘한 말 바꾸기로 선별적 쥐꼬리 보상으로 둔갑했다. 1기 신도시 용적률 500%적용과 30년 이상 아파트에 대한 안전 진단 폐지는 중장기 과제로 바꿨다가 국민이 반발하니 다시 추진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은 가마 타고 마을을 도는 과거급제자나 외국 순방 때마다 기념우표를 찍어대던 전두환 씨처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5년 동안 성실히 이행하는 자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말 민생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한 약속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밤을 새워서라도 고민하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