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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 올라갔더니…“예의없다. 양보 안하면 싸움 밖에”

입력 | 2022-05-03 10:31:00



윗집에서 들려오는 개 짓는 소리에 항의했더니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로 나온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견소음 문제로 윗집에 올라가보니’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현관문에 붙어있는 쪽지는 강아지 소음이 발생하고 있는 윗집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쪽지 작성자는 “죄송하다. 저희도 최대한 초저녁부터는 안 짖게끔 관리하고 있다. 입마개까지 쓰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강아지 목 성대 수술 시키면서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는 거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근데 몇 호라고 신분도 밝히지 않고 조용하게 떡 하니 경고장인 것 마냥 붙여 놓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며 “첫 집 계약할 때 부동산 분이랑 집주인 분한테 말씀 드렸는데 괜찮다고 해서 계약을 했고 너무 심하게 짖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어 저희도 최대한 못 짖게 끔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쪽지 내용을 보면 아랫집에서 한 차례 강아지 짖는 소리와 관련한 경고 쪽지를 붙였던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앞으로도 못 짖게 끔 할 거지만 서로 간 양보가 없으면 싸움 밖에 없다”며 “그러고 싶지 않으니 양해 좀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글 밑에는 ‘두드리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판도 걸려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왜 저렇게 당당하냐” “왜 자기가 기르는 개 때문에 양보를 강요받아야 하냐” “그럴거면 공동주택 말고 개인주택 살았어야 한다” “너무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