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오는 4일로 연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진행된 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소명되지 못한 의혹이 있고, 자료 제출이 미흡해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청문경과보고서는 여러 의혹이 소상하게 해명된 이후에나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도 △업무추진비 거래내역 △주택매매거래내역 △선물 기부 행위 △출장비 의혹 △식사 쪼개기 의혹 등에서 자료 제출이나 소명이 미흡하다고 했다.
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국무위원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소홀함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료 추가 제출 등을 거쳐 오는 4일 오후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