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국회 질문에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나”고 묻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제게 제기된 수많은 의혹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