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오는 5일은 전국적으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주말 시작 전후로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4~5일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높아지는 등 날씨가 맑고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날씨가 맑은 가운데 양간지풍의 영향을 받는 곳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양간지풍은 남고북저의 기압 배치로 인해 영서에서 영동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금일 11시 기준 해당 지역에선 건조특보가 발표됐다”“며 ”4~5일 강한 바람이 불 경우 대형 산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 작업자들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 시설물 및 약한 구조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도 있을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우 예보 분석관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니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6일 기상 정보를 확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기압이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 사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은 약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7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 저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이는 8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기가 불안정해질 경우 남부지방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