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3일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교육부장관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사퇴 하신 판단을 존중하고, 다른 후보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입법부로서 검증하되 또 민주당의 무리한 공세에 대해선 저희가 여당으로서 맞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대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내각 후보자에 대한 부실 검증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내각 검증이 부실한 것 이전에 애초에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자체도 협조를 안 해줄거란 전망 때문에 저희가 정부조직법도 (상정하지)못했다”며 “이런 저항이 거센 상황에서 저희가 장관 후보자 십수명을 지명하면서 일부 문제가 드러나고 일부는 자진사퇴할 수도 있다는 건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천이라고 하는 건 절차가 있다”며 “무엇보다 본인 의지가 중요하고 본인이 인수위 중차대한 일을 마무리한 후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공모 절차는 저희가 시한 정해서 공관위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나중에 또 아주 훌륭한 분들이 추가로 지원하실 수 있다고 하면 그건 또 관례에 맞게 추가 모집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신청 접수 기한까지 안 위원장이 신청을 안 할 경우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전략공천은 신청시기와 관계 없다”며 “다만 어떤 후보자들이라도 검증을 위해서 공천 서류를 내는 절차는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을 안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저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 자료가 부실한 게 아니라 민주당 대응 자체가 부실하다고 말씀드린다”며 “민주당 측은 한동훈 후보자와 논리로 맞설 자신감이 없는 거 아닌가. 검수완박 논리 어딨나. 애초에 할 수 없는 대적이기에 회피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