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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건희 행태, 尹 ‘도로 쩍벌남’보니 건방기…재집권하면 靑복귀”

입력 | 2022-05-03 14:36: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노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윤 당선인과 한강변을 산책하고 있다. 김 여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사용된 ‘노란 리본’과 같은 색상의 스카프를 착용, 추모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여사 공식 팬카페 갈무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서 ‘건방기’가 보인다며 큰걱정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5년 뒤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각을 세우는데 공을 들였다.

송 후보는 3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건희씨가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한 행태, 윤 당선인이 당선되자마자 ‘쩍벌남’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벌써부터 ‘건방기’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우상호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정원에 나가 있었다”고 결례를 범했다고 말한 것을 이어 받아 김건희 여사를 비난한 것이다.

한참 연장자인 정 장관 부인에게 한 행태를 보니 일반 국민들을 어떻게 대하겠는가라는 비아냥도 담겨 있다.

이어 송 후보는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균형을 잡아주실 것”이라며 자신을 밀어줘 윤 당선인의 건방기를 눌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송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정권이 다시 바뀌면 원상회복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하면 청와대로 다시 갈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임대인은 국민이고, 정권은 임차인이다”면서 “임대인 동의 없이 임차인 맘대로 집을 고칠 경우 임대인은 임대기간 종료 후 원상회복을 명령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로 들어가면 국민 접근이 더 어려워진다. 군인이 총 들고 있는 공간, 소통을 차단하는 공간이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청와대 복귀는 불가피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