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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징계 검토’ 박지현에… 민주 지지자들 “어려서 짤짤이 몰라”

입력 | 2022-05-03 15:12:00

“경거망동” “사과하라” 박지현 SNS 댓글 테러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29)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성희롱 발언 의혹’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이 어려서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모른다”며 거센 비판을 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남녀 보좌진들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카메라를 켜지 않은 한 의원에 켤 것을 요구하던 중 “XX이 하느라 그러는 거 아니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으로 비속어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윤리심판원에 관련 의혹이 사실일 경우 징계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문의했고 박 위원장의 페이스북엔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댓글 캡처


한 민주당 지지자는 “박지현 씨 1980년대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짤짤이를 하지만 선생님 몰래 하기도 한다. 최강욱 의원이 회의중에 화면에 안보이는 사람은 숨어서 짤짤이 하느냐고 농담 한것이 그런 상황을 생각하고 말한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경거망동 하지말라”며 “자기가 모르는 단어는 꼭 자기가 아는 단어로 연관시켜야만 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의원실은 전날 논란 직후 동아닷컴에 “어린 학생들이 옛날 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짤짤이’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말씀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후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법사위원들 간에 검찰개혁 논의가 진행되는 중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는데도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돼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