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2021.7.14/뉴스1
NC 다이노스가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후배 코치를 폭행해 논란을 일으킨 한규식(46)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폭행을 당한 용덕한(41) 코치도 업무에서 배제됐다.
한규식 코치와 용덕한 코치는 3일 오전 3시30분경 대구의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었고 폭행으로 이어졌다.
경찰이 출동해 폭행을 한 한규식 코치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 코치에게 맞은 용덕한 코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사태가 커졌다.
NC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폭행을 가한 한규식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용덕한 코치는 우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 코치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또 최근 구단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인 프로스포츠 구단답지 못한 모습들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NC 코치 2명의 폭행 사건에 대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는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폭행의 경우에는 2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나 5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