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넷마블, '오버프라임' 2차 CBT로 흥행 가능성 높였다

입력 | 2022-05-03 18:42:00


넷마블이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TPS 진지점령(MOBA) PC게임 '오버프라임'의 2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를 오는 9일 19시까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한다.

오버프라임 2차 CBT(제공=넷마블)


'오버프라임'은 3D TPS MOBA(진지점령) 게임이다. 게임에는 중립 몬스터 지역과 3개의 공격 라인이 마련됐다. 한 팀은 5명으로 구성되며, 다양하고 독특한 스킬을 가진 17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리그오브레전드(LOL)'를 3D 시점으로 즐긴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번 테스트에 직접 참여해 즐겨보니 한층 강화된 튜토리얼과 편의성이 눈에 들어왔다. 튜토리얼 부분에선 아이템 구매부터 중립 몬스터의 활용까지 배울 수 있다. 특히, '오버프라임'이 가진 특징 중 하나인 '프라임 가디언' 활용법을 알려준다. '프라임 가디언'을 물리치고 오브를 획득해 적의 제단에 덩크하면 '프라임 가디언'이 아군의 탱크처럼 소환된다.

튜토리얼에서 프라임 가디언 활용법을 알려준다.(게임 플레이 중 캡처)


'프라임 가디언' 활용은 '오버프라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오버프라임'에서는 적의 포탑이나 건물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중립 몬스터인 '프라임 가디언'이다. '프라임 가디언'을 전면에 내세워 돌진해 적의 중심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추가로 '프라임 가디언'을 물리치면 생성되는 오브를 두고 다툼도 벌어진다. 덩크를 성공하기 전까지 '프라임 가디언'이 우리 팀의 것이 아니다. 만약 상대 제단에 덩크를 하러 가는 과정에서 죽으면 오브를 잃는다. 상대방이 오브를 잡아 덩크에 성공해 역전을 당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최적화도 많이 좋아졌다. (게임 플레이 중 캡처)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 내 편의성과 한층 강화된 최적화 작업도 강점으로 다가왔다. 3D 게임이기 때문에 현재 전장과 맵을 잘 보기가 힘들 수 있는데, 탭(TAP)키로 맵을 띄워 클릭하면 자동 이동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동하면서 채팅도 진행하고 핑을 찍으며 소통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한층 수월해졌다.

최적화 부분은 상당히 개선된 것이 느껴진다. '오버프라임'은 에픽게임즈가 선보인 '파라곤'을 계승하는 게임으로 그래픽적인 퀄리티가 상당하다. 특히 '파라곤'에 사용된 캐릭터들은 캐릭터랑 8만 5천 폴리곤을 사용했을 정도로, 엄청난 고퀄리티를 자랑했기 때문에 높은 PC 사양을 요구했었다.

상대의 포탑이나 진지를 밀어야 승리한다. (게임 플레이 중 캡처)


이번 2차 테스트에서는 사양을 충족하는 PC를 사용하는 게이머라면 큰 불편함이 없었을 것이라 본다. 낮은 사양의 피시에서도 지난 테스트보다는 한층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보여줬다. 다만, 일부 PC나 특정 상황에서는 여전히 순간적으로 초당 프레임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최적화 관련해서는 현재 70% 정도 수준이 진행된 상황으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분은 티언의 밸런스 조절이다. 기존 테스트에선 게임 초반 티언이 생각보다 강력해 티언을 물리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티언의 밸런스가 조절되어 초반에도 큰 무리 없이 티언을 두고 상대 게이머와 신경전이 가능하다.

초반부터 전투가 벌어진다. (게임 플레이 중 캡처)


특히, '오버프라임'은 3D TPS 게임이고, 1레벨부터 궁극기를 제외한 3가지 스킬을 지니고 있어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가능하다. 티언의 밸런스 조절을 통해 게임 초반 플레이 속도감이 더 살아난 느낌이다.

아울러 게임의 전반적인 밸런스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게임 초반 상당히 뒤처지다가도 역전이 가능했으며,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나왔다. '프라임 가디언' 등 강력한 중립 몬스터를 활용해 불리한 상황을 조금씩 뒤집으며 따라가는 것이 가능했다.

여기에 지난 테스트에서는 1시간 가까이 플레이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플레이 타임이 줄어든 느낌이다. 아무래도 2번째 테스트다 보니 게이머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올랐고, 튜토리얼 강화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본다.

다양하게 마련된 영웅 (게임 플레이 중 캡처)


영웅 밸런스 같은 경우는 아직 2차 테스트에 불과한 만큼 계속해서 맞춰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 서비스 이후에도 계속해서 손봐야 할 부분으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오히려 캐릭터 추가 등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튜토리얼도 정글 부분과 관련해 좀 더 보강됐으면 좋겠다.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인 '오버프라임'은 지난 테스트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1만 5천 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2차 CBT에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오버프라임'의 테스트는 오는 9일까지 인원수 제한 없이 진행되니 게임에 관심이 생긴 게이머라면 지금이라도 테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