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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이지혜, 결국 라디오 하차 “숨차고 힘들기도” 눈물

입력 | 2022-05-03 19:58:00

이지혜/사진제공=㈜블리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오후의 발견’에서 하차한다.

3일 이지혜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 따르면 이지혜는 MBC 라디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를 결정했으며, 오는 15일 마지막 방송을 진행한다.

이지혜도 이날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를 통해 직접 애청자들에게 하차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며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 해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게 됐다”라고 했다.

이지혜는 “라디오는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소망목록)였고 제가 정말 좋아하지만, 방송을 오래 하기 위한 결정이다”라며 “두 아이의 엄마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쉽지 않았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SBS ‘동상이몽2’ 캡처 © 뉴스1

심장 질환이 하차 사유다. 이지혜는 “눈물을 꼭 참으며 말씀을 드리는데 제가 지금 약을 많이 좋아졌지만 중간에 숨이 차고 힘든 과정이 있었다, 여러분들이 많이 당황하셨겠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짓겠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이지혜가 심장 질환 진단을 받은 모습이 담긴 바 있다. 이지혜는 둘째 아이 출산 직후 부종,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고, 심장 내과 진료에서 심부정맥혈전증, 심장판막질환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

방송에서 이지혜는 “난 내가 건강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또한 두 딸을 떠올리면서 “아이 둘 엄마라서 건강해야 하는데”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오후의 발견’ DJ를 맡았다. 두 아이 출산으로 자리를 비운 시기를 제외하면 라디오에 대한 애정으로 장기간 진행을 맡으며 청취자와 소통해왔다.

후임 DJ는 미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