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로 폐이식 수술은 받은 안은주씨. (사진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 뉴스1
안씨는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하다 2011년 쓰러져 ‘원인미상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안씨는 폐손상 3단계 판정을 받아 긴급지원대상으로 선정돼 피해구제를 인정받았지만 옥시 측으로부터 배상과 보상을 받지 못했다.
안씨는 2015년 10월과 2019년 11월 두 차례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때 생긴 합병증으로 목절개 산소발생기를 착용하면서 목소리를 잃고 병원에서 투병하던 중 이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유족,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IFC 옥시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774번째 희생자 고 안은주씨 추모 및 옥시를 규탄하고 있다. 2022.5.3/뉴스1 © News1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말 피해자단체와 기업간 협의·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나와 최소한의 피해 지원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옥시와 애경이 거부해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안씨가 사망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