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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전복-해조류에 코로나 증식 억제 효과”

입력 | 2022-05-04 03:00:00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밝혀




전남 완도산 전복 내장과 해조류 추출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세포 실험을 통한 전복 내장과 해조류 추출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해양의약 분야 학술지인 ‘마린드럭스’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남도와 완도군의 지원으로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탁동섭 교수 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를 통해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해 전복 내장과 해조류 추출물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연구를 통해 전복 내장과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향후 비임상시험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치료제 및 예방용 비강 스프레이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환옥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해조류의 우수성이 재입증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관련 제품 개발과 전복 및 해조류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