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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이 주도하는 프로야구 초반 신인왕 레이스

입력 | 2022-05-04 09:11:00


유독 촉망받는 새얼굴들이 등장한 2022시즌 프로야구에서 현재까지 가장 돋보이는 이는 키움 히어로즈의 박찬혁이다.

박찬혁은 3일까지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나섰다.

타율은 0.230으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박찬혁의 진가는 힘에서 나타난다.

박찬혁은 지금까지 총 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신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인 것은 물론 야시엘 푸이그, 나성범 등 파워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이들보다도 앞선다.

2008년 히어로즈 시대가 도래한 이후 순수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출전의 영예를 안은 박찬혁은 지난달 21일에는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KBO리그 대표 에이스 김광현(SSG랜더스)에게 복귀 첫 피홈런을 선사했다.

팀내 입지도 점점 넓어지는 모양새다. 9번 타자로 시즌을 출발한 박찬혁은 한 달이 지난 현재 2번 타자의 중책을 맡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시훈도 눈길을 끄는 신인 중 한 명이다.

순수 신인은 아니다. 김시훈은 2018년 NC에 지명된 5년차 늦깎이 루키다. 하지만 4년 간 1군 기록이 전무해 신인왕 경쟁이 가능하다.

올해 김시훈의 기록은 화려함 그 자체다. 10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10의 짠물 투구를 기록중이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 김시훈은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른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첫 승까지 수확했다. 현재로서는 박찬혁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

반면 시범경기 타율 전체 1위로 신인왕 0순위라는 평가를 받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 23경기에 나섰지만 타율이 0.172(87타수15안타)에 불과하다. KIA의 또 다른 야수 기대주 김석환은 20경기 타율 0.164(55타수9안타)를 기록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