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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 “아빠라는 말 많이 못 해봐…어색한 단어”

입력 | 2022-05-04 09:54:00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MC그리가 최환희와 엄마와 아빠 호칭에 대해 공감대를 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환희가 MC 그리와 만나 가족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리를 찾아간 최환희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제 어버이날도 오니 큰 건 아니라도 자그마한 이벤트 같은 걸 해주고 싶다. 이벤트 조언을 받을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형만큼 효자가 없는 것 같았다”라고 물었다.

최환희의 말에 그리는 “네가 허무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는 어버이날 선물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그 어릴 때도 나는 카네이션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내가 작년에 ‘HIM’이라고 아빠를 위해서 노래 냈는데 어버이날 선물로 처음 드려본 거다”라고 고백했다.

MC그리는 최환희에게 가상 아버지인 KCM이 어떤 것을 좋아하시냐고 물었고 최환희는 “옛것을 좋아하시고 활동적이다. 나는 원래 활동적이지 않고 집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는 스타일인데 창모 형을 만나고 많이 따라다니면서 활동적인 면도 생기고 많이 웃고 밝아졌다. 고마운 부분이 많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환희가 이렇게 속마음을 밝히는건 처음 본다. KCM이 방송을 보면 울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환희는 “창모 형이 저를 아껴주신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분이다. 너무 좋은 사람이 내 인생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MC그리는 “가상 아빠인 KCM을 왜 자꾸 형이라고 부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환희는 “이게 뭐랄까…내가 누구한테 아빠라는 말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니까 어색하다”며 “누군가에게 호칭을 아빠라고 하는것보다 오히려 형이라고 해야 친해지기 쉬울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MC그리 또한 “나도 너무 공감한다”면서 “아버지가 새로운 가정을 꾸려서 같이 사는 분이 계신다. 서류상으로는 엄마지만 엄마라고 안 부르고 누나라고 한다. 그래서 너의 마음이 공감이 간다. 엄마는 나랑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엄마는 나한테 한 명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누나라고 부를 거다. 너의 마음이 이해 간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최환희는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로 지난해 자작곡 ‘디자이너’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