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미술사학회가 7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2022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 후원, 국립중앙박물관, 덕성여대 인문과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전환과 규범의 시대, 오대(五代)·송(宋)의 미술문화’다.
최선주 학회장은 “역사적 전환기인 오대를 거쳐 한족 중심의 문화적 규범을 완성하였던 송대 미술문화의 정체성을 회화, 조각, 공예, 건축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조명해보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은화 충북대학교 교수가 ‘오대∼송 산수화 : 전범의 형성과 전통의 성립’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지민경 홍익대 교수(향락과 안식: 송대 고분벽화 속 <연음도>의 새로운 형식과 의미), 황선우 국립아시아미술관 학예연구원(북송대 미륵신앙과 도상: 중국 산서성 개화사 <미륵상생경변상도>를 중심으로), 최선아 명지대 교수(중국 오대∼송 불탑 내 불상 봉안의 이원적 성격) 등이 발표한다.
동양미술사학회는 동양(아시아)미술을 특화하여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학회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남아시아의 고대 미술부터 근·현대 미술에 이르는 폭넓은 지역과 시대의 미술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