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달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이 공식 퇴임식 없이 물러난다.
대검찰청은 4일 “김 총장 퇴임식은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연가를 낸 채 출근하지 않고 있는 김 총장은 최근 대검에 퇴임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검에서도 퇴임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검은 이날 퇴임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며 퇴임식 없이 사퇴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당시 대검 현관에서 직원 배웅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
한편 김 총장 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전국 고검장 6명도 지난달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 중 박 차장검사는 검수완박 법안 저지를 위해 김 총장을 대신해 대검을 이끌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