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공동취재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동향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북한은 2018년 5월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지난 2017년 9월 실시한 제6차 핵실험보다 큰 규모일지, 아니면 전술핵무기용의 소규모 실험일지에 대해선 “모두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일반적으로 평가할 땐 소형의 전술핵무기 쪽이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이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종류에 대한 질문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사거리가 짧은 것일 수도 있다”며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낮 12시3분쯤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정점고도는 약 780㎞, 최대 속도는 마하11로 탐지됐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