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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북한 풍계리서 핵실험 준비 중… 전술핵 가능성”

입력 | 2022-05-04 15:17:00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공동취재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동향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북한은 2018년 5월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지난 2017년 9월 실시한 제6차 핵실험보다 큰 규모일지, 아니면 전술핵무기용의 소규모 실험일지에 대해선 “모두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일반적으로 평가할 땐 소형의 전술핵무기 쪽이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과 21일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도발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전술적 도발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 확고해 쉽지 않겠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략적 도발은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이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종류에 대한 질문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사거리가 짧은 것일 수도 있다”며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낮 12시3분쯤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정점고도는 약 780㎞, 최대 속도는 마하11로 탐지됐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및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비행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