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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추정 전투 영상 확산… “헬멧·패치·조준경 모양 일치”

입력 | 2022-05-04 15:28:00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씨의 실전 전투로 추정되는 영상이 퍼졌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실제 교전 영상’ ‘이근 근황’ 등의 제목으로 한 전투 영상이 퍼졌다.

약 53초 길이의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전투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웹사이트 ‘FUNKER530’에 지난 3일 올라왔다. 영상 하단에는 “촬영 위치는 운영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팀의 몇몇 구성원은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의 일원으로 보인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영상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A씨는 “검은색 AMP 헤드셋, L4G24 야시경 마운트가 장착된 헬멧, 가슴에 패치, 이오텍 뒤에 장착된 3배율 매그니파이어 조준경까지 모든 게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비가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국제여단에서 저 장비를 착용 중인 사람은 이근 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영상 초반부 어깨 관통상 맞은 부상병 장면이 있는데, 이는 4월 17일 우크라 현지 교민이 이근 팀원이 어깨 총상을 입었다고 증언한 것과 일치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 26초 지점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이 전 대위 목소리와 똑같다”고도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근은 진짜 목숨 걸고 전쟁 중이었다”, “전장에서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부류 같다”, “이 전 대위는 진정한 사나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전 대위를 응원했다.

일각에서는 “나라에서 허가도 안 했는데 자기 멋대로 간 건 범죄다”, “자기가 뭔데 우리나라 대표로 전쟁을 하나”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 전 대위인지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