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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19 통제 위해 도심 지하철역 40개 폐쇄

입력 | 2022-05-04 15:36:00


베이징이 4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추가 조치로 베이징 전체 지하철 시스템의 약 10%를 폐쇄했다.

베이징 지하철 당국은 전염병 통제 조치의 일환으로 대부분 도심에 있는 40개 지하철역을 폐쇄한다고 짤막한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폐쇄된 역들이 언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은 식당과 술집에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체육관은 문을 닫고 수업이 무기한 중단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비상이 걸려 있었다. 자금성과 베이징 동물원을 포함한 도시의 주요 관광지는 실내 전시장을 폐쇄하고 일부만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몇몇 커뮤니티는 격리됐다. 통제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되는 12개 지역과 중간 위험 지역으로 간주되는 다른 35개 지역을 포함하여 도시 경계 내에 머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베이징은 상하이처럼 전면적인 봉쇄는 하지 않고, 확진자 발생 지역에 대해 격리시키고 있기 위해 시민들은 1주일에 3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공공장소에 들어가려면 48시간 이전에 검사한 음성 판정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베이징에서는 이날 51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5건은 무증상이다.

지하철 폐쇄는 그러나 비교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이번 주 노동절 연휴인데다 이미 많은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한 도심 지역에서는 스쿠터를 탄 몇몇 배달 기사들과 가끔 지나가는 보행자들과 차들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사실상 인적이 끊겼다.

슈퍼마켓과 과일과 야채 가게를 제외한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 사람들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추적 앱을 통해 방문 기록이 등록돼 향후 공공 지역에 대한 접근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고위험 지역을 피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