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대리전을 치르면서 어부지리를 추구한다는 주장과 함께 “평화와 진보를 사랑하는 인류의 극악한 원수, 세계 최대의 전범국”이라고 비난했다.
4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리평진 군축 및 평화연구소 연구사 명의 게시물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세계 불경기, 국제 관계 훼손을 언급하면서 “이런 사태를 적극 조장하고 고조시키고 있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 목표가 러시아의 완전 붕괴에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지금 러시아를 소모 약화시킬 수 있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할 뿐 그 밖의 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전범국으로 지칭하고 “미국이란 나라가 존재하는 한 이 행성엔 언제가도 진정한 평화가 깃들 수 없다”며 “세계 모든 나라 인민들은 미국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고 평화,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