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민간 통계 기준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기 신도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0.08%↑…“올해 가장 높아”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를 기록, 지난 주 보합(0.00%)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0.08%를 기록했으며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우성1·2·3차,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1500만~5000만원, 동작은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롯데캐슬에듀포레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250만원~7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1기 신도시를 위주로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Δ분당(0.13%) Δ중동(0.06%) Δ파주운정(0.05%) Δ일산(0.02%) Δ판교(-0.02%) 등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Δ파주(0.05%) Δ남양주(0.02%) Δ시흥(0.02%) Δ이천(0.02%) 등이 올랐지만 Δ의왕(-0.07%) Δ용인(-0.05%) Δ수원(-0.04%) Δ인천(-0.03%) 등은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및 취득세 중과 완화,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이 이뤄질 예정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유지되고 집값이 높아 이자 부담도 있다”며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부동산R114 제공)© 뉴스1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라 1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Δ동작(0.08%) Δ서초(0.05%) Δ노원(0.04%) Δ서대문(0.04%) Δ구로(0.03%) Δ관악(-0.14%) Δ종로(-0.12%) Δ금천(-0.06%)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도 각각 0.01%씩 올랐다. 신도시는 Δ분당(0.03%) Δ일산(0.02%) Δ평촌(0.02%) Δ중동(0.01%) 등 1기 신도시가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Δ동두천(0.10%) Δ용인(0.06%) Δ평택(0.06%) Δ파주(0.05%)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다만 Δ의왕(-0.07%) Δ인천(-0.04%)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를 앞두고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인 만큼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