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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안보리 결의 명백히 위반”

입력 | 2022-05-04 16:00:00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3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 포착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을 엿새 전 이뤄진 북한의 올 들어 14번째 무력시위다.

이날 NSC 상임위원들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정부교체기 우리의 안보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오늘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안정 요구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5월 10일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빈틈없이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NSC는 문 대통령의 퇴임을 닷새 남겨두고 소집된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 직후 서 실장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사 관련뿐 아니라 최근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관련 동향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