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월14일 대선 과정에서 부평 문화의거리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을 모두 전략선거구로 정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당 지도부가 “열어놓고 판단하겠다”며 전향적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 전 지사의 등판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7개 전략선거구 중 4군데에 대해 전략공천했고 나머지 선거구에 대한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을에는 김한규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대구 수성을에 김용락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원주갑에 원창묵 전 원주시장, 충남 보령서천에 나소열 지역위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 전 지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대선주자급의 출마 가능성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는 계양을과 분당갑은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
신 대변인은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서도 전략 후보와 경선방식에 대해서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빠르면 6일 비대위, (늦으면) 다음주 비대위를 포함해 진행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지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날 논의되진 않았다”라며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나 다음 주에는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0일까지는 재보선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