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취임식을 6일 앞둔 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관계자들이 취임식 준비를 위한 무대단상에 대형 걸게그림을 걸려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10일 윤 당선인의 공식 임식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보신각에서 개최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월 10일 0시를 기해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 대통령의 출발을 알리는 33회 타종 행사는 33번의 타종으로 도성 8문을 열었던 파루(罷漏)의 전통에서 착안됐다.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20대 임기를 상징하는 20명의 국민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10시부터 이재용, 박보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식전행사와 11시부터 행정안전부 김민재 의정관이 진행하는 본행사로 구성된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에 참석한 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국내 주요 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연회 및 만찬이 진행된다. 경축연회는 이익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되며, 외빈 초청 만찬은 김연주 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의 진행으로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취임식 무대 백월(Back Wall)은 지난달 24일 용산공원에서 진행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참가한 100명의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꾸며진다. 취준위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유명작가가 아닌, 일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모아 디자인했다”며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윤석열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취준위는 취임식 당일 초청인들을 위한 포토존, 생수, 엠블럼 마스크, 햇빛가리개 용도를 겸한 부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안내요원 800명, 자원봉사요원 400명이 행사 진행을 담당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