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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에서 3년간 일했던 전직 직원이 ‘스위트티(Sweet Tea)’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하며 제조법을 폭로했다. 이름처럼 단맛을 내는 이 음료는 오렌지와는 무관한 홍차로, 한국 맥도날드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 직원은 “맥도날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해당 내용을 공론화시켰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 전직 매니저인 니콜 와이저는 최근 틱톡 영상을 통해 “직원들이 고객에게 멀리하라고 권했던 메뉴 가운데 하나가 스위트티”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음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기 전까지는 달콤한 맛에 빠져들곤 했지만, 제조법을 알고 나서는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와이저는 스위트티에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15L 크기의 주전자 한 통에 약 1.8kg의 설탕이 통째로 들어갔다”며 “3.7리터당 450g인 셈”이라고 했다. 그는 “설탕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두 눈으로 목격하면 스위트 티를 쉽게 주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스위트티. 뉴욕포스트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은 50g(성인 기준)이다. 설탕 등의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당뇨,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앞서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는 당분을 과다 섭취시 △두뇌활동 방해 △피부노화 촉진 △혈당 상승 등의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도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