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강릉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했다. 윤 당선인은 연설에서 “강릉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열정적인 성원으로 강릉의 아들, 강릉의 외손인 제가 대통령에 당선이 돼 취임을 며칠 앞두고 여러분들을 찾아뵌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너무 가슴이 벅차다”며 강릉에 얽힌 어린 시절 추억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도 이렇게 대관령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윤 당선인은 이어 “제가 또 언제 강릉에 와 노후를 보낼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늘 마음속에 이 강릉이 따뜻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어릴 적부터 제 정서가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 바로 이 고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선거가 곧 있기 때문에 제가 대선 때 여러분께 말씀드린 공약을 일일이 나열해서 설명을 드리긴 좀 거북하지만, 강릉의 외손 윤석열은 여러분께 말씀 드린 약속을 정직하게 다 지키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갈무리
아울러 “강원도가 과거에 우리 국가 안보와 환경 보호를 위해서 사실 피해를 많이 봤다”며 “이제 강원도가 새로운 경제 특별도로서 많은 복합 규제에서 해방이 돼 친환경의 멋진 산업 지역으로 기지개를 켜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중앙정부를 지키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