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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추가도발 자제·대화 나서야”

입력 | 2022-05-04 23:06: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월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전날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면서 다양한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과 관련해 ‘규탄’ 입장과 함께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1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최소 3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의 최근 시험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한 위반이며,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 이웃국가와 지역 전체에 가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추가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서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인·태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다른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미국은 이같은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에 추가적인 불안정 조성행위를 삼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군 병력과 영토, 우리의 동맹국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태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와 인·태사령부의 이번 성명은 기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 나온 성명들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2시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정점고도는 약 780㎞로, 최고 속도는 마하11(초속 3.7㎞) 수준으로 탐지됐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