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뉴욕 방문때 사인 야구공 4일 기준 낙찰가 1990만원 넘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적힌 야구공. RR옥션 홈페이지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의 친필 사인 야구공이 경매에 나왔다고 AP통신 등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경매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구호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보스턴의 경매업체인 RR옥션에 따르면 야구공 수집가 랜디 캐플런이 소장하던 젤렌스키 대통령 친필 사인이 적힌 미 메이저리그(MLB) 야구공이 11일까지 경매에 부쳐진다. 공에는 MLB 로고 아래 ‘젤렌스키(Zelensky)’ 성이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적혀 있다. 이 공은 최소 1만5000달러(약 1896만 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4일 기준으로 이미 1만5737달러(약 1990만 원)를 넘어섰다.
이 사인볼은 2019년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 사인했다. 이후 볼로디미르 옐첸코 당시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보관하고 있다가 캐플런에게 선물했다. 캐플런은 1990년대부터 세계 정상급 인사의 사인볼을 모아온 유명 수집가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사인볼을 포함해 500여 개를 소장하고 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