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개 놀이기구와 레고 볼거리 가득 -1만 여 명 몰려 개장 첫날 행사 만끽
강원 춘천시 하중도에 조성된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5일 기념행사를 열고 공식 개장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장 기념행사에서는 레고랜드 마스코트인 ‘마이크’와 ‘에이미’를 비롯해 각종 인기 레고 캐릭터들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또 화려한 퍼레이드와 공연, 오프닝 카운트다운 등이 이어지며 개장 열기를 더했다.
이날 1만여 명의 이용권이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각종 놀이기구 앞에 금세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레고랜드의 유일한 진입로인 춘천대교가 한때 정체를 빚기도 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체가 풀렸고 우려했던 교통대란까진 발생하지 않았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28만790㎡ 부지에 조성됐다. 7개의 테마구역으로 나뉘며 레고 브릭으로 지어진 40여 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렉션(attraction·테마가 구체적으로 승화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체험 시설)을 갖췄다. 또 154개의 객실을 보유한 레고랜드 호텔도 있다.
주요 놀이기구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런칭된 ‘레고 팩토리 어드벤처 라이드’, 디스코 음악에 맞춰 빙글빙글 도는 ‘디스코 스핀’, 4D 라이드를 타고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닌자고 더 라이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드래곤 코스터’, 거친 파도에 몸을 맡기는 ‘앵커스 어웨이’ 등이 있다. 또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5~12세 어린이들이 직접 운전을 경험할 수 있고, 공식 레고랜드 드라이빙 라이센스를 발급해 준다.
미니랜드는 레고랜드가 위치한 나라의 주요 도시 및 관광지 등의 랜드마크를 레고 브릭으로 재현한 곳이다. 경복궁 등 국내 8개 도시의 대표 랜드마크가 전시돼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에 연간 200만 명이 찾아와 5900억 원의 경제적 효과, 89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