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직원들과 ‘원테이블’ 간담회 “자부심 느끼게 할 복지제도 고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사진)이 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달 말 6명의 Z세대 직원들과 ‘원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비전과 업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소통했다. 한 부회장은 3월부터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원 테이블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부회장 집무실 옆 원탁에서 진행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C랩도 정착했고 GenZ 크루도 활성화돼 젊은 친구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할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며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주도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새로운 업무 환경 조성 얘기도 나왔다. 직원들이 “업무를 잘하기 위한 ‘회심의 아이템’”을 질문하자 답변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사실 우리 업무 공간은 업무 몰입에 적합하지 않고 조금 획일적인 사무 공간에 가깝다”며 “이번에 ‘워크프롬 애니웨어’ 같은 시도를 통해 근무 공간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그는 “회사 복지를 돌이켜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입사 1∼3년 차는 ‘파란 피가 수혈됐다’고 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꽉 차 있을 때”라며 “이런 Z세대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복지 제도를 고민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