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과 함께 단과대 설립
부산 동서대가 중국 대학과 합작해 단과대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선발한 학생을 상대로 디자인 관련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서대는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 공주대와 연합해 설립을 신청한 중외합작운영기구 인가를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중외합작운영기구’란 중국과 외국의 교육기관이 협업해 중국에서 4년 과정의 단과대를 운영하는 것이다. 중국과 외국 대학의 개별 학과가 학생과 교수를 교환하는 ‘중외합작운영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은 국내에 여럿 있지만, 3개 학과 이상이 모인 단과대를 중국에서 운영하는 대학은 국내에 거의 없다.
동서대는 디지털미디어예술전공의 학부 과정을 올해 2학기부터 매년 50명, 예술디자인 석사 전공 가운데 전시공간환경디자인 전공을 매년 20명 중국에서 모집한다. 학생들은 중국에서 3년, 한국에서 1년의 교육 과정을 수행한다. 동서대는 전공 교수를 중국에 파견해 전공 과목의 3분의 1을 맡게 할 계획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