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 영자지 편집인 출신이 한국을 상대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고 발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자판 글로벌타임스 편집인 출신 후시진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한국이 자신 이웃에 적대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라고 썼다.
후씨는 그간 중국의 대표적 관영 언론인으로 꼽혔다. 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트위터 글을 많이 올렸다. 미국과의 언론인 비자 분쟁으로 보복을 경고한 전적도 있다.
중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엔에서 규탄 행보에 동참하지 않으며 사실상 두둔 행보를 펼쳐 왔다. 이날 트위터 글에는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 기사가 링크로 첨부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외국 언론인의 사려 깊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서 일일이 코멘트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는 반응을 내놨다.
[워싱턴·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