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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對러 추가제재…140명 자산 동결·70개 군사단체에 수출 금지

입력 | 2022-05-06 08:11:00


동남아시아와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고 지지(時事)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약 140명의 개인을 자산 동결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키고, 또 수출 금지 대상에 약 70개의 군사 단체를 추가하는 것이 이번 추가 제재의 핵심 내용이다.

일본은 이밖에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 제품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고 일부 러시아 은행들의 자산도 동결한다.

기시다 총리는 “세계의 평화질서를 지키기 위해 주요 7개국(G7)의 결속을 확고히 해야 한다. G7과 연계해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또 패권주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기치를 높이 내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동아시아도 향후 우크라이나처럼 될지도 모른다. 폭거를 저지르면 높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시다는 이번 동남아·유럽 순방 중 가진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힘에 의한 상황 변경은 인정될 수 없다는 기본 인식을 공유하는 동시에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