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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수술조차 고민될 정도로 위중…최근까지 괜찮아 보였는데”

입력 | 2022-05-06 10:24:00


배우 강수연(56)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현재로선 수술조차 할지 말지 고민 될 정도로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과 깊은 인연이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인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강수연이) 응급실에 있다가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는 전달을 받았다”며 “수술을 하더라도 차도가 없을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가족들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수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강수연이)최근까지는 괜찮아 보였다”며 “만난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다니긴 했어도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최근에 미국 출국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강수연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수연은 이미 쓰러져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강수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생 아역 배우 출신인 강수연은 1986년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강수연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연으로 약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