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을 치료했던 간호사가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하늘을 날아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NBC 5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레이먼드 설리번은 지난 2일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그는 이 계획을 믿지 않던 친구들에게 맥박이 세 자릿수까지 치솟더라도 뛰어내릴 것이라고 자신했고 마침내 약속을 지켰다.
설리번은 원래 영국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전선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다친 군인들을 돌봤다.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용감함을 잃지 않은 그는 교관과 함께 비행기에서 거침없이 뛰어내렸고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는 자신이 해낸 일에 대해 만족하지만, 한편으론 “무서웠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빙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웃으면서 망설임 없이 “아니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