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6/뉴스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장녀가 대기업 LS그룹의 농기계 제조 계열사 LS엠트론에 입사한 뒤 해당 회사의 연구·개발(R&D) 과제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는 의혹 제기에 “당시 (저는) 농어촌 정책국장에 재직하고 있었다”면서 “과학기술정책과 소관인 해당 업무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해당 회사의 R&D 연구자금은 2009년 이전에 이미 의사결정이 돼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 갑)은 6일 열린 농림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공교롭게도 자녀분이 입사를 하고 나서 해당 회사의 R&D과제 예산이 7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면서 “대가성으로 특혜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직제 개편을 보면 과학기술정책과도 역시 당시 농어촌 정책국장 소관으로 돼 있다”면서 “(구체적인)자료를 주지 않으니 합리적인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소명하기 위한 추가 자료 제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