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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8.4% 하락…최근 주식시장과 ‘커플링’ 현상

입력 | 2022-05-06 17:38:00

6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발표 하루 만에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5시 전날 대비 8.4% 떨어진 3만6431달러(약 4636만 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6.4% 하락해 2754.37달러(약 350만 원)에 거래됐다. WSJ는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상장된 상위 30개 가상화폐 가운데 29개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보면 가상화폐와 주식시장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4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직후 6%가량 오르며 한때 4만 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자이언트 스텝’ 우려만 해소됐을 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나스닥지수 등 뉴욕 3대 증시 모두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상승했다가 다음날 급락한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투자 전략가는 “4일 목격한 가상화폐와 주식시장 의 상승 흐름은 하루짜리 ‘안도 랠리’였다”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