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독자 제공(인스타그램 사용자 choohyunsoo)
재량휴일인 6일 테마파크에 어린이날인 전날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일부 테마파크는 티켓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방문객 입장을 제한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개장한 뒤 오전 11시경 입장권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방문객 입장을 제한했다. 전날보다 30% 이상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자체적으로 정한 동시 수용인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측은 재량휴일로 금·토·일을 붙여 쉬는 학교와 회사들이 많아 전날보다 방문객이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동시 수용인원을 자체적으로 정해두고 입장객 추이를 보면서 탄력적으로 열었다가 닫았다”며 “코로나19 이후 입장객을 제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날 개장한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도 전날에 이어 6일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로 개장 전부터 화제를 모은 레고랜드는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돼 미리 티켓을 사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일일 판매 티켓은 1만 장 안팎이다.
테마파크업계는 어린이날부터 이어진 이번 황금연휴가 테마파크 업황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에버랜드 입장객은 2019년 660만 명에서 지난해 370만 명으로, 롯데월드 입장객은 579만 명에서 246만 명 수준으로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