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사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언급하며 자신은 다른 세계적인 부자들처럼 우주 산업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고, 이들에게 자선사업에 나설 것을 권했다고 5일(현지 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게이츠는 최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등 다른 부호들을 따라 우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각각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의 기업을 통해 우주산업에서 경쟁하고 있다.
게이츠는 이보다 자선사업 같은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명분에 (재산을) 돌려줄 것을 나처럼 크게 성공한 이들에게 권할 것”이라며 “자선사업으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 꿈은 먼저 소아마비를 없애는 것이며, 그 다음 말라리아 퇴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