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힉스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면에도 여전히 중국을 자국의 가장 큰 경쟁자로 규정했다.
힉스 부장관은 6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연구소에서 한 국방 전략 관련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과 악의적인 활동에 맞서고 있지만, 중국이 우리 군의 가장 중대한 전략적 경쟁자이자 추격하는 도전이라는 전략은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힉스 부장관은 또 “우리 전략은 또한 우리가 추가적이고 끈질기며 지역적인 위협에 마주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라며 “이란, 북한, 그리고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가 유발하는 위협이 이에 포함된다고 했다. 기후 변화도 경계를 넘어서는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이날 자국군 국방 전략의 4개 우선 목표로 ▲중국이 오늘, 그리고 미래에 제기할 다면적 위협에 맞선 국토 수호 ▲전략적 공격 억지 ▲충돌에서 승리할 준비 및 침략 억지 ▲탄력적인 연합군 방어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충돌에서 승리할 준비’와 관련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도전을 최우선으로 꼽고, 그다음으로 러시아의 유럽 내 도전을 지목했다. 힉스 부장관은 아울러 “세계 전역에서 대응 역량을 갖추는 동시에, 우리 활동은 인도·태평양과 유럽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통합 억지의 핵심은 싸워서 이길 역량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평가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또 3대 핵전력 투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전투 역량을 개발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PDI) 등 지역적으로 초점을 맞춘 노력을 통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군사 비교 우위를 지지하고, 태세와 실행 계획을 강화하는 데 투자한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