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7일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 당시 ‘정원에 있는 나무를 자르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거짓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김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에 대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혔지만, 탁 비서관과 김 씨가 이에 관한 거짓 주장과 허위 소설을 지속하여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탁 비서관과 김 씨가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면서 “지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 비서관과 김 씨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 선동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어준 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탁 비서관과 함께 출연해 윤 당선인이 관저로 사용하기로 한 외교부 공관 정원에 있는 나무 한 그루 사진을 공개했다.
김 씨는 탁 비서관에게 김 여사가 최근 공관을 방문했을 때 해당 나무를 자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고, 탁 비서관도 김 여사가 해당 발언을 했다는 말을 누군가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