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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열세 뒤집고 경기·인천 승리 이끄나…尹心 맞대결 주목

입력 | 2022-05-08 07:2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경기도와 인천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서울, 경기, 인천 중 2곳 이상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두고 있는 가운데 초반 판세를 국민의힘이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은 대선 후보 이재명 상임고문을 투입해 반전을 꾀한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1%, 민주당은 3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35%) 대비 지지율이 6%포인트(p) 급상승하며 최근 6개월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상승세가 무섭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41%로 25%의 지지율을 얻은 민주당에 16%포인트(p) 앞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크게 앞섰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은 39%의 지지율로 32%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인천·경기 지역은 제20대 대선에서 이 고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앞섰던 지역으로, 민주당으로썬 선거 초반 국민의힘에 우위를 내준 셈이다.

이에 민주당은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에 투입해 판세를 뒤집어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세를 뒤집기 위해선 이 고문이 성남에 고립되기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선거를 지원할 수 있는, 인천 계양에 출마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가 5선을 달성한 지역구로 민주당에 강점이 있는 지역인 만큼 이 고문 본인의 승리는 물론 수도권 사수를 위한 지원에도 적합한 지역이란 평가다.

인천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지금 인천뿐만 아닐 경기도 전체를 보더라도 이 고문의 등판이 불가피한 시점에 와 있다”며 “판을 뒤흔들 에너지는 이 고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고문 역시 전날(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또한 대선 패배에 따른 제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제 책임임을 통감한다”라며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고문은 이번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고문이) 전체 선거판을 다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해서 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 여타 지역에까지 그런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