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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앞에서 ‘20호골’ 넣은 손흥민, EPL 득점 경쟁도 ‘안갯속’

입력 | 2022-05-08 07:23:00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도움을 받아 리그 20호골을 터트렸다.

지난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새로 썼던 손흥민은 이날 커리어 최초로 리그 20호골 고지를 밟았다. EPL 득점 단독 2위인 손흥민은 선두 이날 무득점에 그친 살라(22골)와의 격차를 2골 차로 좁혔다.

손흥민과 살라는 이날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살라는 전반 초반부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토트넘 수비의 집중 마크를 당하며 고전했다. 손흥민도 전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선 토트넘은 후반 빠른 카운터 한방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무너 뜨렸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해리 케인이 왼쪽 측면의 세세뇽에게 패스를 내줬고, 세세뇽이 문전에 있던 손흥민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2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으로 1골을 뽑아내며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반면 살라는 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키패스 2개를 내줬지만 예리함은 떨어졌다.

살라를 2골 차로 추격한 손흥민은 내친 김에 EPL 득점 1위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손흥민이 남은 3경기에서 골을 몰아친다면 충분히 사상 첫 득점왕 타이틀도 가능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뒤 15일 번리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오는 23일 노리치시티 원정을 떠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