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주식시장의 찬바람이 불고 있으나 신고가를 행진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몸값이 오른 제지 관련 기업들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며 차기 정부의 우주 산업 육성 기대감이 관련주의 신고가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5% 급등한 1만265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만3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의 주가 급등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골판지원지 제조업체 영풍제지는 지난 3월 매각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큐캐피탈)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영풍제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다른 제지업체인 페이퍼코리아도 매물로 나와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페이퍼코리아의 최대주주 유암코는 이달말 페이퍼코리아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3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말 389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우주항공 관련주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우주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는 장중 4만8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LIG넥스원도 이날 8만7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우주 산업 기업과 연구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수소법 개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부산주공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