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 사진제공=CJ ENM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가 자신의 팬들에게 첫 심경을 밝혔다.
김선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며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홍보 게시물을 올린 이후 약 7개월 만의 글이다.
앞서 김선호는 전날 자신의 팬카페 ‘선호하다’에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시간이 멈춰서 하루가 한 달처럼, 일 년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또 갑자기 내 마음보다 성큼 앞서가는 시간을 따라가기 힘들어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적었다.
또 “응원해주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 깊이 간직해서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여러분 언제나 행복하고 늘 건강하길 기도하겠다. 함께해줘서 고맙고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 A 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A 씨는 김선호가 결혼을 조건으로 낙태를 종용해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선호는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드렸다”며 A 씨에게 사과했다. 이후 그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등에서 하차했으며 활동 역시 중단했다.
한편 김선호는 영화 ‘슬픈열대’(감독 박훈정)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