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승리!전환행동’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공동행동’ 회원들이 7일 서울 용산미군기지 13번 게이트 앞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거주 중인 서초동을 향해 걷고 있다. 2022.5.7/뉴스1 © News1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선 각종 집회가 이어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촛불승리전환행동 소속 시민 200여 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새 집무실 주 출입구로 사용될 미군기지 13번 게이트 인근 이촌역 2번 출구 앞에서 “용산으로 오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같은 시각 약 50m 떨어진 곳에서는 신자유연대 소속 30여 명이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촛불승리전환행동 측은 반포대교를 도보로 건넌 뒤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자택 주변까지 행진했다. 이들이 반포대교를 건너는 과정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자 통행하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8일 윤 당선인이 취임하는 10일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로 여의도역까지 이동한 뒤 여의도공원으로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을 겨냥한 것이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