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硏 “전기차 등 국산화 더뎌” 미래차 관련 인력은 4만명 부족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차가 확산되면 국내 내연기관차 관련 기업 500개가 문을 닫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한 2028년 미래차 관련 인력이 약 4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 양성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작성한 ‘미래차 산업 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올해 1380만 대에서 2030년 5770만 대로 늘어나고,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64억 달러에서 2035년 1조120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부품기업의 국산화율은 내연기관의 경우 95%에 이르지만 전기차는 68%에 그쳤다. 자율주행차의 소프트웨어 국산화율은 38%였고, 기술 수준은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78.8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