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당 이 고문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라고 응원한 반면 국민의힘 안 전 위원장을 향해서는 “명분 없다”며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가 두 인사의 ‘보선 출마’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경기지사 선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라고 묻자 김 후보는 “이 고문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수도권 또 전국 지방선거에 힘을 보탤 것으로 생각하고,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 전 위원장의 성남시분당갑 출마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까지 끌어들여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도 출마에 어떤 명분이 있는지 저는 의문이었는데 안 전 위원장도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존재감이 없었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서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그다지 명분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 최대 현안으로 ‘부동산’과 ‘교통’ ‘일자리’를 꼽으면서 해결을 자신했다.
김 후보는 “1400만 인구가 사는 이 경기도에 일해 본 사람,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34년 국정 운영, 일해 본 사람이 바로 김동연”이라며 “천막집 출신으로 그분들과 함께 삶을 살아 온 제가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공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 김동연이 경기도를 바꾸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원과 지시를 호소 드린다”고 부탁했다.
(수원=뉴스1)